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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교자유보고서' 중·러 맹공…북한에도 우려 목소리

<앵커>

미 국무부가 매년 발간하는 종교자유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맹비난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전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 관련된 상황을 정리해 매년 발간하는 종교자유보고서입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올해 보고서에선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중국은 신장 위구르의 이슬람 교도들과 기타 군소 종교 신자들에 대한 대량학살과 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2017년 이후 100만 명 넘는 위구르족이 신장 강제수용소에 구금됐다며, 중국 정부가 이슬람 이외에도 불교, 기독교, 도교 예배당을 파괴하는 등 공산당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는 종교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신장을 통제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얼굴인식 같은 첨단기술을 동원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러시아도 맹공격했습니다.

[라샤드 후세인/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 :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러시아의 거짓말을 꿰뚫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자행하는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탄압과 종교 시설 파괴 등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역시 2001년 이후 20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올리고, 코로나 사태로 봉쇄를 강화하면서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를 더욱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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