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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드립니다"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계파 갈등 조짐도

<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습니다. 당내에선 패배 원인과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계파 갈등의 조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사죄드립니다.]

1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선 지난 대선 패배 이후 혁신이 부족했다는 반성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분간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가 선출될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전당대회에 앞서 혁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분출했습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신동근 의원은 SNS에, 혁신 비대위를 구성해 당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전당대회로 가는 건 망하는 길이라고 적었습니다.

당 혁신과 새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대선 이후 잠복해 있던 친문과 친이재명계 사이 계파 싸움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이 대선 패배 후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만 했다면서 "새 지도부와 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는 게 당장의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역시 친문계 홍영표 의원도 "당원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연석회의를 열어 차기 지도부 구성 등 당 수습방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이 자리에서 계파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장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정의당도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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