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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진화율 90%…"오늘 오전 안 주불 진화"

<앵커>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 산불 소식입니다. 다행히 어제(2일) 오후부터 바람이 약해지면서 진화율이 90%까지 올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안으로 주불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경남 밀양 산불 현장입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꺼지지 않고 타고 있는 불길이 보이고, 일대 상공이 뿌연 연기와 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밀양에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어젯밤 9시 기준 피해 면적은 737헥타르, 축구장 1천 개 크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진화율은 90%까지 올랐습니다.

어제 오후 이후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하루 소방당국은 전국 소방동원령을 격상시키면서 인력 동원에 나섰고, 산림당국도 역대 가장 많은 헬기 5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어제 한때 고압 송전선로 주변 150m 지점까지 불씨가 번지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산림 소방당국은 송전선로 주변에 산불지연제를 살포하고 인력을 집중 배치한 상태입니다.

해가 진 뒤 헬기 진화는 중단됐지만, 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1천400여 명이 불씨 확산을 막고 제거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산림 소방 당국은 밤사이를 이번 산불 진화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밤새 산불 확산을 억제하면 빠르면 오늘 오전 안으로 주불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산림당국은 6월 들어서도 전국 곳곳에서 큰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는 19일까지를 '산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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