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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KBS배 남자 100m 10초14로 우승…김태효는 10초18

김국영, KBS배 남자 100m 10초14로 우승…김태효는 10초18
▲ 제50회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100m 결선서 우승한 김국영(왼쪽에서 세 번째)

육상 남자 100m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이 후배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2022년 한국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김국영은 2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1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초14는 한국 육상 전체 4위 기록입니다.

한국 기록(10초07)을 포함해 김국영은 한국 남자 100m 1∼4위 기록(10초07, 10초12, 10초13, 10초14)을 모두 작성했습니다.

2019년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10초12)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만든 김국영은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지만, 현재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몸 상태는 90% 수준"이라며 "6월 22일 정선에서 개막하는 전국육상선수권대회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 10초05 돌파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효(29·파주시청)도 개인 최고이자 '선수 기준'으로 한국 역대 공동 2위인 10초1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김국영이 100m 한국 기록을 포함해 역대 이 종목 1∼4위 기록을 모두 보유 중이라 대한육상경기연맹은 혼란을 줄이고자 기록을 낸 선수를 기준으로 한 '선수 기준 기록'을 따로 집계합니다.

한국 대학기록(10초18) 보유자인 이준혁(21·한국체대)도 10초22의 좋은 기록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출발이 다소 늦었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9·안산시청)는 레이스 중반부터 힘을 빼고 달려 11초57로 결선에 출전한 8명 중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남자 100m 경기 중 가장 뜨거운 레이스였습니다.

국내 경기에서 10초1대 기록을 세운 선수가 동시에 두 명 이상 나온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김국영은 그동안 국내 100m 무대에서 독주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김국영의 아성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등장했습니다.

김태효는 개인 최고 기록을 10초36에서 0.18초나 줄이며 김국영, 이준혁에 이어 3번째로 남자 100m에서 10초1대에 진입한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이준혁도 자신의 개인 최고 10초1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0초22를 뛰며 '김국영 후계자'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김국영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닙니다.

김국영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10초05) 통과를 목표로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 인정 기한은 6월 26일입니다.

올 시즌 한국 최고인 10초14를 세운 김국영은 3주 뒤에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을 넘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 기록 통과에 도전합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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