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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안정론에 탄력…'여소야대' 국회, 어떻게 흘러갈까?

<앵커>

정치부 이한석 기자와 지방선거 결과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Q.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탄력받을까?

[이한석 기자 : 이번 6월 지방선거, 대선 연장전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견제론을 압도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에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놨었던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같은 장관급 인사도 서둘러 이뤄질 것 같고,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민생 대책과 물가 안정, 규제 개혁 같은 국정 과제 추진도 속도를 낼 것 같습니다.]

Q. 패배한 민주당…격랑 속으로?

[이한석 기자 : 아무래도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오롯이 안고 있는 사람, 이재명 전 총괄선대위원장입니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치적 재기를 위해서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는데 12대 5라는 초라한 성적표에서 보듯 대선 때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던 이런 이재명 효과가 이번에는 거의 발현되지 않았다는 점은 굉장히 뼈아픈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당내에서도 친문이나 정세균계에서 이재명 견제론을 부각하고 나섰는데, 당장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임시 지도부 구성을 놔두고요, 이재명계는 이번에는 빠져라, 이런 혁신 비대위를 주장하는 계파 간 힘겨루기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전 위원장 측 전략은 원래 이런 것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나서 당권을 접수하겠다는 전략이었는데, 이번 패배로 명분이 약해졌고 거기다 계파 견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험로가 예상됩니다.]

Q. 원내 지형에 영향 있을까?

[이한석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런 기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선에서 졌으니까 민주당 내에서 조금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이죠. 당장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쟁점인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내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 것입니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에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강행 처리로 민심을 읽지 못했다, 강경일변도의 원내 전략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럼 과연 민주당이 전략을 수정할 것이냐, 현재 강경파가 여전히 원내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야권을 겨냥한 윤석열 정부의 사정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지선 패배가 협치와는 더욱 요원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민주당 내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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