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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에서 세대 교체 · 개혁 '중심'

<앵커>

막판 대역전극을 거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수원 현충탑에 헌화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개혁의 씨앗이 되겠다며 당 변화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참패로도 기록될 선거 결과, 민주당에 숨통을 틔운 것은 김동연 당선인의 경기지사 선거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 당선인은 지난 대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중진들을 꺾은 데 이어 이른바 '윤심'을 대변한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극적 역전승을 거둔 직후 그의 일성은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이었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그 씨앗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바를 다 하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송영길 후보 등 민주당 주류 '86그룹' 후보들이 대거 패배한 반면, 입당한 지 두 달 된 정치 신인만이 승리를 거둔 것은 당내 세대 교체를 요구하는 지지층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선거에서 '명심'으로 분류됐던 만큼 여의도에 입성한 이재명 의원과 당 변화에 발을 맞출지도 주목됩니다.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경기도를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온몸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굳센 다짐을 (했습니다.)]

윤심을 타고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개표 마지막 1시간여를 버티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저는 졌지만 여러분들은 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서 묵묵히 응원하고 돕겠습니다.]

선거 기간 KT 채용 청탁사건 연루 의혹과 재산 16억 원 축소 신고 등이 연달아 터지며 민심을 더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김 후보는 김동연 당선인을 향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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