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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채 경과이자 23억여 원 미납…디폴트로 번질 가능성"

"러시아, 국채 경과이자 23억여 원 미납…디폴트로 번질 가능성"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등의 제재로 외화 국채 원리금 상환 길이 막히면서 디폴트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리 돈 약 23억 7천만 원 상당의 국채 이자를 미납해 '신용 사건'이 발생했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신용부도스와프, CDS 계약을 관할하는 신용파생상품결정위원회, CDDC는 러시아가 국채에 대한 경과이자 190만 달러를 미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4월 4일 만기 국채에 대해 5월 오늘(2일)까지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추가 이자 190만 달러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이후 원리금을 상환했지만 경과이자는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CDDC는 6일 회의를 열어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이자 미지급액은 상대적으로 소액이지만, 이로 인해 러시아의 모든 미지급 이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달 말 기준 CDS가 커버하는 러시아 국채 규모는 우리 돈 약 1조 8천800억 원으로 보상금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외채 원리금 상환을 허용해왔던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 변제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러시아가 외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던 것은 100여 년 전으로, 볼셰비키 혁명 당시인 1918년 혁명 주도 세력인 볼셰비키는 차르 체제의 부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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