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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전쟁 멈춰달라' 호소

'축구 황제' 펠레,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전쟁 멈춰달라' 호소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펠레는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의 카타르월드컵축구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가 열린 날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가 A매치를 치른다. 개인적으로 전쟁을 멈추고 우리 모두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쓴다"고 올렸습니다.

펠레는 우크라이나-스코틀랜드 경기 시작에 앞서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82세의 펠레는 지난해 말 대장 종양 치료를 받고,올해 초에도 요도가 좋지 않아 입원하는 등 건강 이상설이 계속 나돌았습니다.

펠레는 "오늘 우크라이나는 조국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다만 90분 만이라도 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춰달라"며 "폭력이 계속돼야 할 정당한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했습니다.

펠레는 또 "2017년 우리가 모스크바에서 만나 웃으며 오래 악수하던 바로 그 당신의 손에 이 상황을 중단시킬 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코틀랜드를 3대 1로 꺾은 우크라이나는 오는 6일 웨일스와 경기에서 이기면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됩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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