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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압승 · 민주당 참패…중앙 권력-지방 권력, 전면 교체

국민의힘 압승 · 민주당 참패…중앙 권력-지방 권력, 전면 교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귀결될 전망입니다.

오늘(2일) 오전 2시 30분 개표가 67% 진행된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한 12곳에서 승기를 굳혔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에서도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호남을 포함한 4곳에서만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3·9 대선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참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3곳 가운데 ▲ 서울 오세훈(57.94%) ▲ 인천 유정복(51.75%) 등 2곳의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경기의 경우 개표율 62% 기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49.44%, 민주당 김동연 후보 48.5%로, 김은혜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4곳의 경우도 ▲ 충북 김영환(58.92%) ▲ 충남 김태흠(54.77%) 2곳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막판 경합지로 꼽혔던 ▲ 세종 최민호(52.13%) ▲ 대전 이장우(51.05%) 등 나머지 2곳도 국민의힘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 광주 강기정 ▲ 전남 김영록 ▲ 전북 김관영 ▲ 제주 오영훈 등 4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흐름이 개표 완료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3·9 대선을 통한 중앙 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전면 재편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것입니다.

국민의힘의 압승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운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이나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 통과도 여권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성비위 논란과 '86 용퇴론'을 둘러싼 당 내홍, 김포공항 이전 이슈 등이 선거에 악재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방 권력 대부분을 되찾아오게 되면서 의회 권력에서의 열세를 보완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7곳에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오전 2시 30분 현재 국민의힘은 4곳, 민주당은 3곳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5.2%)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3.1%)는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개표율 72% 기준 총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 147곳, 민주당 61곳, 무소속 17곳, 진보당 1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남 3구를 비롯해 종로, 중구, 용산 등 16곳, 민주당이 강북, 성북, 중랑, 관악 등 9곳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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