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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바이든 만난 BTS "증오범죄 근절 도움 되고자"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백악관에 초정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집무실 문 앞까지 마중 나온 바이든 대통령이 방탄소년단 BTS를 맞이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아시아계 증오범죄 문제를 BTS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진짜 차별의 대상이 됐습니다.]

[RM/BTS : 우리는 작은 도움이라고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백악관과 미국 정부가 (증오범죄)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증오범죄를 포함한 인종 차별 문제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BTS의 선한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BTS가 하는 말에 관심을 가집니다. 여러분들이 하는 일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이것은 단지 여러분들의 뛰어난 재능 때문만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 때문입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전 BTS는 백악관 브리핑실을 방문해 한국어로 연설했습니다.

백악관 브리핑실 방문해 연설하는 BTS 지민

[지민/BTS :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범죄, 굉장히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요. 이런 일이 근절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브리핑실 통로까지 취재진 100여 명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몰렸습니다.

백악관 밖에서도 BTS 팬 수백 명이 응원을 보냈습니다.

[로미나/BTS 팬 : 이번 면담으로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대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아시아 혐오 범죄 해결을 위해 백악관이 BTS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이들이 미국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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