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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에 '정밀타격 첨단 로켓체계' 지원

미, 우크라에 '정밀타격 첨단 로켓체계'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장의 핵심 목표를 더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로켓 시스템과 군수품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현지시간 5월 3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 실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이어 "재블린과 대전차 미사일, 스팅어 대공 미사일, 강력한 야포와 정밀 로켓 시스템, 레이더, 무인항공기(UAV), Mi-17 헬리콥터와 탄약을 포함한 첨단 무기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제공하겠다는 첨단 로켓 시스템의 정확한 종류를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에서는 사거리 64㎞를 넘는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이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력 증강을 위해 제공하겠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한 첨단 장거리 로켓 시스템이 GMLRS로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GMLRS의 사거리는 최근 미국이 지원한 M777 곡사포의 약 2배에 달하지만, 미군이 보유한 전술 미사일 시스템(약 298㎞)에는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GMLRS 지원 배경에 대해 러시아 영토로 확전할 위험을 피하면서도 우크라이나 군의 화력을 증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러시아 내부를 공격할 수 있는 로켓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제공할 GMLRS의 수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원 물량은 앞으로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고, 훈련에는 최소 1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GMLRS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군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우크라이나 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거점 중 하나인 세베로도네츠크의 중심부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정부도 그리스와 무기 교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독일의 현대식 마르더 장갑차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옛 소련제 BMP-1 탱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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