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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서로 다른 변호사 역할을 마주하다…다채로운 배우 서현진

서현진 배우 출연

<앵커>

진정성 있는 이야기에 명품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서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영화 한 편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영화 카시오페아의 주연 배우 서현진 씨 함께 합니다.

Q. 오랜만에 영화 복귀…개봉 앞둔 소감은?

[서현진/배우 : 영화는 5년 만이고요. 사실 주연작으로는 처음이에요. 일단 굉장히 떨리고요. 저는 드라마로 주로 찾아뵀었으니까. 스크린에서 저를 어떻게 보실지 굉장히 궁금하기도 해요.]

Q. 영화 '카시오페아'…어떤 작품인가?

[서현진/배우 : 수진 역할을 맡았고요. 워킹맘이자 변호사인 수진이 이제 초로기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겪는 변화와 그리고 그 가족들이 수진에게 적응해서 달라져가는 가족 이야기입니다.]

배우 서현진 출연

Q. 첫 주연작…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서현진/배우 : 처음에는 대본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요. 저는 중후반부터는 글 읽으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주변의 지인분 중에도 알츠하이머를 겪으신 분이 계셔서 거의 제가 본 증상과 유사하게 글이 잘 쓰여져 있더라고요, 스크립트가.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Q. 쉽지 않은 역할…어떤 부분에 중점 뒀나?

[서현진/배우 : 사실은 감정의 폭보다는 병의 증상을 나타내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점점 병이 이제 증상이 보여져야, 눈에 두드러지게 보여져야 되는데 그게 조금이라도 어색하면 영화의 베이스가 흔들리잖아요. 몰입이 깨질 수도 있으니까. 증상을 뚜렷하게 그리고 어색하지 않게 보이는 데 가장 신경을 많이 썼어요.]

Q. '국민 배우' 안성기와의 호흡은?

[서현진/배우 : 일단 안성기 선생님이랑 할 수 있다고 해서 너무 좋았고요. 꿀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아버지로 언제 만나 뵐 수 있을까 이 기회가 아니면 만나뵐 수 없겠다 싶어서 하게 됐는데 실제 영화 안에서의 아버지와 안성기 선생님의 인품이 굉장히 비슷하세요. 묵묵히 뒤에서 바라봐주는 아버지거든요.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선생님과 연기를 하고 있는 건지 인우라는 역할과 연기를 하고 있는 건지 잘 분간이 안 가는 신들도 있었어요.]

배우 서현진 출연

Q.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아지길 원하는지?

[서현진/배우 : 사실은 저는 신파로 흐르지 않기를 바라고 영화를 찍었는데 찍는 동안에는 관객들보다 제가 먼저 울까 봐 굉장히 걱정을 했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기술시사를 먼저 저는 보게 되니까 보고 나서는 아, 이거는 수진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녀를 바라보는 가족들에 대한 얘기구나 그래서 도리어 따뜻한 영화라고 저는 느꼈어요. 그래서 보시는 관객분들도 보고 나가실 때 누군가 한 명은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Q. 드라마도 새로 시작…같은 변호사 역할이라고?

[서현진/배우 : SBS 금, 토 10시에 만나 뵙게 되는 '왜 오수재인가'라는 드라마로 찾아뵙게 됐는데요. 같은 변호사지만 영화에서는 전혀 직업군을 다루고 있지 않고 이 드라마는 변호사 이야기가 주 소재예요. 로펌과 로스쿨로 나눠져서 굉장히 직업적 장르물이 두드러지는 드라마라서 아마 비슷하다고 느끼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배우 서현진 출연

Q. 데뷔 21년차…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서현진/배우 : 이번 영화 하면서 든 생각인데요. 대본이 좋으면 사실 어떤 역할이 하고 싶다기보다는 제가 공감할 수 있고 충분히 하고 싶은 대본이 들어오면 역할의 크기와 상관없이 작은 영화든 큰 영화든 제가 주연이든 조연이든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서현진/배우 : 사실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배우가 뭘까라는 정의가 굉장히 여러 번 바뀌었는데요. 최근에는 협업을 하는 직업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촬영 스태프 그리고 조명 스태프 뭐 그 외의 여러분 거의 100명에 가까운 스태프들과 함께 만드는 거잖아요. 제가 모자란 부분은 그분들이 채워주시기도 하고. 그래서 아, 이 배우라는 직업은 누군가와 계속 소통해야 하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어떤 배우로 남고 싶다고 해서 대중분들이 그렇게 기억을 해주실 것 같지는 않아요. 봐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봐주셔야 하는 거니까 그래서 오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우 서현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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