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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고와 류현곤…눈부셨던 '무명의 반란'

<앵커>

고교 야구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던 청담고가 황금사자기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는데요,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류현곤 투수의 눈부신 역투로 존재감을 강렬하게 알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창단 7년 차인 청담고는 전통의 강호 경남고와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사이드암 에이스 류현곤이 팀타율 3할이 넘는 경남고 강타선을 초반부터 압도했습니다.

직구 구속은 시속 130km대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변화구로 6회까지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류현곤! 류현곤!]

하지만, 2대 0으로 앞서던 7회 105개 투구 수 제한에 걸려 내려와야 했고,

[류현곤/청담고 투수 : 9회까지 실점 안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걸 예상했는데,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와서 (다음 투수에게) 많이 미안했어요.]

이후 경남고 타선이 타오르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경남고가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열광한 가운데 청담고의 반란은 여기서 멈췄습니다.

서울 청담동이 아닌 경기도 평택의 청담고는 지금까지 전국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강호들을 줄줄이 연파하며 전국구 신흥 강자로 떠올랐고, 고교 3학년이 돼서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류현곤은 더 큰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류현곤/청담고 투수 : (전국대회 결승이) 옛날부터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룬 거 같아서. 꼭 열심히 해서 프로 무대에서 뛰는 류현곤이 되겠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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