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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 더 위험" 김정은 대신 간부 탓

<앵커>

북한이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처음으로 인정한 뒤 이제 20일 가까이 지났습니다. 북한은 정점을 지나서 환자가 줄고 있고, 코로나로 숨진 사람도 7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과 함께 핵 실험 준비 상황까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의 최근 방송 내용입니다.

[조선중앙TV : 고열이 나면서 앓다가 열이 떨어졌는데도 아직도 머리가 띵하고 빈혈이 오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김현아/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 : 사회문화 상식을 전문으로 알려주는 우리 기자들은 요즘 시청자들로부터 이런 질문들을 종종 받곤 합니다.]

코로나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법들이 자세히 소개됩니다.

[조선중앙TV : 지나친 늦잠은 건강 회복에 좋지 않습니다.]

지난 12일 코로나 발생을 처음 인정한 이후 북한은 15일 39만여 명을 정점으로 발열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망자도 70명에 불과하다고 헸습니다.

[조중훈/통일부 대변인 : 북한 발표만 놓고 본다면 외형상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앞으로 조금 더 북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봉쇄가 해제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바이러스보다 위험한 것은 자만이라며, 간부들의 무사안일을 질타했습니다.

지난달 열병식이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였는데, 이를 주도한 김정은 총비서의 책임은 뒤로 하고 간부들을 다그치고 있는 것입니다.

열병식을 김정은의 군사 업적으로 강조하는 새로운 기록영화는 지난 27일 첫 방송 이후 매일 재방송되고 있습니다.

7차 핵 실험은 마지막 케이블 설치 작업만 남은 상태인데, 김정은의 최종 결심에 따라 2~3일 내에 가능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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