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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도심공원…'울산대공원' 새로운 20년 도약

<앵커>

지난주 울산에서는 3년 만에 장미축제가 열려, 코로나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축제가 열린 울산대공원은 국내 최대 도심공원으로, 울산의 랜드마크로 꼽힙니다. 올해가 조성 20년인데 새로운 볼거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도심 속 허파인 울산대공원.

거니는 길목마다 산책로와 식물원, 연못 등이 이어집니다.

봄에는 튤립과 장미꽃 향연이, 여름 산책로와 겨울빛 축제에,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지난해도 언택트 힐링 명소가 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46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순년/울산시 동구 주전동 : 장미가 활짝 피어서 향기로운 사람들도 많고 웃는 모습이 참 좋네요.]

울산대공원이 개장한 것은 지난 2002년.

시민 1명이 한 평의 공원을 가진다는 의미로 조성돼 대규모 공원 조성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기업의 통 큰 기부 약속이 지켜져 상생 사례로도 주목받았습니다.

2020년 준공된 공원 면적은 202만 제곱미터, 1차 개장부터 준공까지 걸린 시간만 18년입니다.

그 사이 물놀이장과 장미원도 확장됐고, 최근 새 단장한 키즈테마파크와 파크골프장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노약 계층을 위해 트램카 같은 이동 수단이 다시 도입되고, 울산박물관, 그리고 2026년 개관 예정인 탄소중립 과학관과 연계한 볼거리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송규봉/울산시설공단 이사장 : 사계절을 나눠서 축제를 개최하고 동백숲을 조성한다든지 해서 시민이 믿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충실히 하겠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더불어 시민들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한 울산대공원, 도심 속 생태공원은 유지하되 4계절 이벤트와 피크닉 광장 등 '재미 더하기' 구상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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