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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탑승' 네팔 추락 여객기서 시신 21구 수습

'22명 탑승' 네팔 추락 여객기서 시신 21구 수습
승객과 승무원 22명을 태우고 그제 네팔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소형 여객기에서 시신 21구가 수습되거나 발견됐습니다.

추락 지점에서는 군인, 경찰을 비롯해 산악 가이드, 주민 등이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은 추락기가 불길에 휩싸이지는 않았다며, 큰 바위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네팔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는 현지시간 29일 오전 9시 55분쯤 관광도시 포카라를 이륙해 20분 거리 무스탕 지역 좀솜으로 향하다 착륙 5분 전에 실종된 후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됐습니다.

사고기에는 조종사 등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이 탑승했고, 4명은 인도인, 2명은 독일인이고, 나머지 16명은 모두 네팔인입니다.

사고기는 1979년 4월에 첫 비행을 한 항공기로, 43년 된 노후기였습니다.

포카라∼좀솜 노선은 외국인 등산객과 좀솜의 묵티나트 사원에 가려는 인도·네팔인 순례자들이 자주 찾는 노선입니다.

이 노선은 항공기가 산악지대를 지나 계곡으로 급선회한 뒤 착륙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마의 구간'으로 꼽힙니다.

이 구간을 운항하는 타라에어 여객기는 2016년 2월에도 추락해 탑승자 23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1998년에는 좀솜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곧바로 추락해 탑승자 18명 전원 숨졌고, 2002년에도 좀솜에서 포카라로 돌아오던 여객기가 떨어져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2년 5월에는 좀솜 공항에서 항공기 사고로 15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네팔 군 트위터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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