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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발레리나 김주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큰 부상 이후 다시 토슈즈 신었을 때"

<앵커>

국내 발레계를 이끌어 온 최고의 발레리나입니다. 예술 감독으로, 뮤지컬 배우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분이죠. 데뷔 25주년 기념 무대로 돌아오는 발레리나 김주원 씨 함께 합니다.

Q. 한결같은 모습…비결은?

[김주원/발레리나 : 열심히 살아서 그럴까요?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럴까요?]

Q.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예정…소감은?

[김주원/발레리나 : 아직까지도 제가 무대에 설 수 있고 또 관객분들께서 사랑해 주신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Q. 공연 타이틀 '레베랑스'…어떤 의미인가?

[김주원/발레리나 : 25년 동안 프로로서 활동하면서 제가 만났던 인연들 그리고 또 계속 제 공연을 봐주셨던 관객분들 그런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레베랑스라는 제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그래서 레베랑스로 짓게 됐어요. 소소한 무대예요. 아주 화려하게 제가 무언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무대이기보다는 25년간 제가 생각하고 지금까지 공유해 왔던 제 예술적 철학이라거나 춤에 대한 저의 생각, 제 마음 그런 것들이 좀 녹아 있는 그런 좀 소소한 무대들 지금 최선을 다해서 맹훈련하고 있습니다.]

Q. '꿈의 무용단' 교육생과 함께한다던데?

[김주원/발레리나 : 문화관광부에서 주관을 하고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최로 하는 꿈의 무용단이라는 건데요. 춤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아니고 춤을 사랑하고 배워보고 싶은 아이들 8명을 제가 공연에서 이번에 함께 공연을 하는데요. 물론 전공자들 같은 그런 춤을 추는 건 아니지만 함께 무대에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연기도 하고 그래서 좀 제 25주년이지만 그 여덟 학생들 덕분에 조금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꿈의 무용단 교육생들과 발레리나 김주원

Q. 부상으로 힘든 시기…극복하게 만든 원동력은?

[김주원/발레리나 : 그냥 춤추는 게 너무 좋아요. 제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저의 언어가 춤이니까 그냥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요, 발레를. (앵커 : 그런 게 극복이 되는군요.) 네.]

Q. 발레 인생 35년…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김주원/발레리나 : 화려했던 타이밍보다는 그냥 아픔을 좀 딛고 일어섰던 그런 순간들이 저는 오히려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좀 더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것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오히려 큰 부상 이후에 춤을 출 수 없다는 상황 이후에 다시 토슈즈를 신었던 그런 순간들, 그런 때가 오히려 지금은 더 기억에 나고 그런 것 같아요.]

Q.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이유는? 

[김주원/발레리나 : 발레는 종합예술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안에 음악도 미술도 다 함께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예술 장르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장르에서 표현하고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한테 많은 영감을 얻고 또 많은 것들을 배우고 그게 또 자연스럽게 제 춤에 녹아나고. 그래서 그런 어떤 호기심도 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Q. 발레리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김주원/발레리나 : 행복하게 춤췄으면 좋겠어요. 저도 참 고민도 많고 여러 가지 참 걱정도 많고 그랬었던 시절들이 참 많았는데 지금 춤추는 순간 그냥 정말 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주 행복하게 춤을 췄으면 좋겠어요.]

발레리나 김주원의 공연 모습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김주원/발레리나 : 제가 하루살이처럼, 저는 좀 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크게 아주 어떤 꿈을 정해놓고 살지는 않지만 저는 무대 위가 참 행복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무대에 서는 동안에는 관객분들과 함께 좋은 것들을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시기가 길지 않겠지만 주어진 무대들은 혼신을 다해서 저를 담아서 제 진심으로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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