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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샷 이글'…36살 한국인 최고령 우승

<앵커>

LPGA 투어에서 36살 지은희 선수가 짜릿한 샷 이글을 앞세워 한국인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 US여자오픈 출전권도 극적으로 손에 넣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은희는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일본의 22살 신인 후루에 아야카와 맞붙었습니다. 

팽팽히 맞서던 파5, 9번 홀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습니다. 

84m 거리에서 친 3번째 샷이 그대로 빨려들어 샷 이글이 되면서 한 홀 차로 앞서 갔습니다.

지은희는 LPGA 투어 16년 차의 관록으로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홀 차로 승리했습니다.

3년 4개월 만의 우승으로 통산 6승째를 거둔 지은희는, 36세 17일로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지난 2009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지은희는 최근 세계랭킹 83위까지 떨어져 올해는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었는데, 마지막 한 장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극적으로 손에 넣었습니다. 

[지은희 : 다음 주에 (US여자오픈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이번 주에 우승하는 것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더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지은희의 합류로 올해 US여자오픈 출전 한국 선수는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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