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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경청',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 가를 것"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승부처 민심을 들어보는 순서, 오늘(30일)은 마지막으로 서울입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강민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수도 서울의 시장은 그 상징성 외에도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점에서, 시정을 넘어 전체 국정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견제와 균형 역할을, 4선 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국정 협력을 통한 안정적 행정을 강조합니다.

서울시민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지지하는 후보와 그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박상은/서울 강서구 : 난 1번 찍었어요. 한쪽이 확 밀려버리면 편 가름이 있잖아요?]

[이영균/서울 강서구 : 오 시장님을 저는 지지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랑 같이 융합해서 잘하게 되면….]

부동산 문제 해결 필요성만큼은 남녀노소 모두가 입을 모았습니다.

[송지영/서울 영등포구 : 아무래도 부동산 문제 좀 잘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이종욱/서울 영등포구 : 결국은 제일 급선무가 이제 주거 정책이고….]

특히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재원/서울 종로구 : 정책적으로 다들 말씀 많이 하시는데 그게 몸으로 좀 와닿았으면 좋겠어요.]

송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세제 개혁과 부동산 내곡동·구룡마을 개발을 통한 41만 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고, 오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 단축과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 후보가 제시한 재개발 정책에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했습니다.

[변우석/서울 구로구 : 주택 쪽은 결국 공급이 잘 되어야 가격이 인하가 되는 구조인 거 같아서….]

[전동표/서울 영등포구 : (건설) 원가가 많이 올랐으니까 그게 어떻게 될지…. 분담금이 부담스럽거든요 솔직히.]

만나본 서울시민이 중요시하는 시장의 덕목은 '경청'이었습니다.

[박윤주/서울 강서구 : 물처럼 잘 흐르게끔, 귀는 항상 열고 (시민 목소리를) 받아들여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지상파 3사 여론조사는 송영길 31.2%, 오세훈 53.6%로 나타났는데, 송 후보의 막판 뒤집기냐, 오 후보의 굳히기냐, 이틀 뒤 최종 성적표가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진, CG : 강경림·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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