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카페 선불충전금 2,700억…파산 시 보상은?

국내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10곳의 선불충전금 잔액 규모가 2천7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잠자는 선불충전금'입니다.

카페 선불충전금은 소비자가 카페 이용을 위해 미리 충전해둔 돈으로, 선불카드나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에 충전해 남아 있는 돈이 미상환 잔액으로 집계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스타벅스와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10개 카페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약 2천717억 원입니다.

이중 업체가 파산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잔액을 돌려줄 수 있도록 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6개 업체뿐이었습니다.

나머지 업체는 사실상 보상받을 길이 없는 상황인데요.


일부 업체는 현재 보험 가입 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을 타인에게 송금할 수 있도록 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카페 선불충전 규모는 확 커졌는데 소비자 불편은 그대로네요.”, “쿠폰 사용할 때 가격이 낮으면 차액 좀 돌려줬으면 좋겠어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