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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같은 텍사스, 다른 분위기'…추모하는 바이든과 '춤추는 트럼프'?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영부인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헌화를 하고 희생된 어린이들의 영정을 일일이 어루만지는 등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후 총기 난사 유가족들을 만나고 함께 추모 미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롭 초등학교 앞에 모인 총기 규제를 찬성하는 시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뭐라도 해라(Do something)"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거듭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에는 총격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전미총기협회(NRA)의 연례총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날 총회의 마지막 연설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잠시 묵념을 부탁한다"라고 말한 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총기 난사로 희생된 어린이와 교사 21명을 일일이 호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우크라이나에 보낼 돈이면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라며 "미국 내 모든 학교에 경찰관이나 무장한 자원봉사자를 배치해야 하고, 교사들도 수업에 총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총기 소유의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총기협회의 연례총회에 참석한 청중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에 크게 환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마친 뒤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이 생중계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는 교실에 침입한 뒤 총격을 가해 교사 2명과 어린이 19명을 살해했습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구성 : 박윤주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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