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콩가루 된 민주당" 이재명 측 "체수없는 입"

<앵커>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30일)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어제 별세한 고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빈소를 찾아 조문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거듭 국민통합 모습을 보여주려는 행보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전에서 현장 회의를 연 뒤, 세종, 경기 등을 차례로 찍으며 막판 표심 붙들기에 나섭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 인천 계양을에서 "투표하면 이깁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합동 기자회견을 합니다.

당 쇄신안을 두고 충돌했던 윤호중·박지현 두 비대위원장도 나란히 참석해 갈등이 봉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지지층 결집을 노린단 계획입니다.

이어 지도부 인사들은 강원, 충북, 경기, 부산 등으로 흩어져 전방위 유세를 벌입니다.

인천 계양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둘러싸고 여야는 연일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콩가루"라 비난했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서너 가지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표를 구하는 민주당이 하는 것이 바로 갈라치기이고, 당이 콩가루가 되었다는….]

이재명 후보 측은 이 대표에게 경망스럽단 뜻의 "체수없는 입"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쉽지 않다고 포기하는 일, 하기 싫거나 부담이 돼서 회피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 바로 정치이고….]

정의당 지도부는 오늘 대구와 인천 계양, 서울 구로, 경기 고양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