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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수도 떠나 전선 첫 방문…하르키우서 재건 의지 표명

젤렌스키, 수도 떠나 전선 첫 방문…하르키우서 재건 의지 표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 후 처음으로 동북부 전선에 위치한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하르키우 방문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탄조끼를 입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과 기반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떠나 전투 일선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 방문 후 SNS를 통해 "러시아는 우리가 마지막까지 우리 영토를 지키리라는 것을 알았어야 한다"며 "우리는 싸울 것이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르키우 관리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전쟁 발발 후 하르키우에 사악한 세력이 찾아왔고, 이 지역에서만 2천229개 건물이 파괴됐다"며 "우리는 이곳을 재건하고 삶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 방문 직후에도 하르키우 도심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방어에 성공하고 제2도시 하르키우도 수복했습니다.

그러나 헤르손 등 남부 주요 거점과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내주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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