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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투아 '선방쇼'…레알 마드리드 'V14'

<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을 꺾고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4회로 늘렸습니다. 막고 또 막고,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 티켓을 산 수천 명 팬들의 입장을 막기 위해 출입구가 봉쇄되고, 일부 관중이 담장을 넘어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액까지 사용하면서 경기장 주변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관중 입장 지연으로 37분이나 늦게 시작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쿠르투아 골키퍼가 말 그대로 '인생 경기'를 펼쳤습니다.

2미터 장신 쿠르투아는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슛을 잇달아 몸을 날려 쳐냈고, 살라가 골대 바로 앞에서 날린 슛마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냈습니다.

쿠르투아가 상대 유효슈팅 9개를 모두 막아내는 사이, 레알 마드리드는 유일했던 유효슈팅, 딱 한 방으로 리버풀을 무너뜨렸습니다.

후반 14분 발베르데의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달려들며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1대 0 승리가 확정되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과 함께 얼싸안고 환호했고 4년 만이자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쿠르투아는 골키퍼로는 역대 세 번째로 결승전 MVP에 뽑혔습니다.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 첫 선방을 했을 때부터 오늘 아무도 날 뚫지 못할 것 같다고 느꼈어요. 내 모든 걸 쏟아내 이룬 우승이라 기쁩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두 차례씩, 4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지도자로는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라커룸에서도 샴폐인 세례와 축하 댄스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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