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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23시간 만에 주불 진화…145ha 피해 추정

<앵커>

어제(28일) 경북 울진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이 조금 전에 잡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 인력 1,500명과 헬기 40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연기가 산 곳곳에서 솟구칩니다.

오늘 아침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에서 바라본 경북 울진군 금남면 일대 모습입니다.

어제 낮 12시쯤, 경북 울진군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만나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진화인력 1,500명과 헬기 40대 등을 동원해 오늘 오전 11시 40분 기준으로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산불 영향 구역만 145헥타르에 달합니다.

보광사 대웅전과 차량 정비소 등 민간 건물 9동도 불에 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마을 주민 44명이 한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도로 낙석방지 철망 공사 현장에서 용접 불꽃이 튀며 산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모두 꺼지면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북 울진 지역에서는 지난 3월 열흘 동안 산불이 계속되면서 국내 최장 산불 기록을 세웠습니다.

산림청은 현재까지는 이번 산불을 계획대로 진화하고 있지만, 오후에 돌풍 예고가 있는 만큼 불이 다시 커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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