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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빛낸 한국영화 2편…박찬욱 감독상 · 송강호 남우주연상

<앵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한국 영화 두 편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함께 수상했습니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상은 박찬욱! 남우주연상은 송강호!]

한국 영화 두 편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처음으로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박찬욱/영화감독 :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습니다.]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송강호/영화배우 :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데 이은 세 번째 수상입니다.

또 20년 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수상했습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이었던 송강호 배우는 7번째 칸에 초청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국 배우가 칸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 씨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또 아시아 배우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화양연화'의 양조위, '아무도 모른다'의 야기라 유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연한 서스펜스 멜로 영화이고,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는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등이 주연한 사회성 있는 드라마입니다.

오늘 수상 소식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한편 칸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툴른드의 사회풍자극 '슬픔의 삼각형'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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