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입 고기 가격도 올랐다…소고기 56%↑ 돼지고기 14%↑

수입 고기 가격도 올랐다…소고기 56%↑ 돼지고기 14%↑
최근 수입 육류마저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29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54.5(2015=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0% 올랐습니다.

1년 새 수입 육류 가격지수가 40%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매월 우리나라로 실제 수입되는 품목의 수입단가와 중량을 토대로 산출됩니다.

품목별로 보면 수입 냉동 소고기가 1년 전보다 55.6% 올랐고, 이어 냉장 소고기 42.5%, 닭고기 37.2%, 돼지고기 13.9% 순으로 수입가격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전월과 비교해도 1.4% 올랐습니다.

축산물 가격 오름세는 사료로 쓰이는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세계적으로 육류 소비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수입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 기준 축산물 수입가격지수 상승률은 27.8%로 원화 기준 상승률(39.0%)보다 11.2%포인트 낮습니다.

수입 육류 가격 오름세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하는 소비자 가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수입 소고기(갈비) 가격은 100g당 4천345원으로 1년 전(2천469원)보다 76.0% 올랐습니다.

수입 돼지고기(삼겹살) 가격도 100g당 1천434원으로 1년 전(1천310원)보다 9.5% 올랐습니다.

문제는 축산물 가격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 육류시장 전망에서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각각 2%, 소고기 생산량은 각각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