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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3단계 발령…산불 진화율 60%

<앵커>

어제(28일) 경북 울진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이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 불은 다행히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산등성이를 따라 붉은 띠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국도 바로 옆까지 내려왔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강풍에 울진읍 방면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제보 시민 : 아파트에 있다가 사람들 막 내려오고 소방차도 오고 위에 선 헬리콥터 7대가 뜨고 그랬죠. 차 정비하는 데서 사람들이 튀어나오고 엄청 무서웠죠, 냄새도 많이 났고.]

산림 당국은 어젯밤 산불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고, 산불 국가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로 발령했습니다.

밤새 산불진화대원 8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60% 수준으로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130헥타르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주민 3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것 외에는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헬기를 40대를 투입했는데 오전 중에 진화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산림 당국은 도로 낙석방지 철망 공사 중에 용접 불꽃이 튀며 산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발화 원인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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