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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칸 영화제 감독상…수상소감서 코로나 피해 영화계 위로

박찬욱, 칸 영화제 감독상…수상소감서 코로나 피해 영화계 위로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감독이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취화선'(2002)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현지시각 28일 오후, 칸 국제영화상 최우수감독상 수상자로 영화 '헤어질 결심'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이 호명됐습니다.

배우들과 관중의 박수와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영어로 "너무 멋지다"라는 말을 하며 수상소감을 시작했습니다.

박 감독은 "코로나 19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또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이나 또 영화관이란 극장이란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닫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라고 이어갔습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라며, 코로나19를 견뎌낸 영화계를 위로했습니다.

박찬욱,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 감독은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에게도 감사를 표한 뒤,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주연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에게도 애정 어린 인사를 이어갔습니다.

박 감독이 이번에 내보인 영화 '헤어진 결심'은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한국 영화입니다.

지난 23일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 경쟁 부문 작품 가운데 최고점인 3.2점을 받으며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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