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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뜨거운 관심 속 영화 '브로커' 첫선에 '기립 박수'

<앵커>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또 한 편의 한국 영화가 현지에서 공개됐습니다. 일본 감독과 한국의 유명 배우들이 함께 한 작품인데,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영화 '브로커' 공개 현장에 다녀왔는데, 먼저 분위기가 어땠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두 번째 한국 영화 '브로커'가 오늘(27일) 새벽 이곳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극장 앞에는 상영 1시간여 전부터 긴 대기 행렬이 생겼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는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브로커' 감독 : 몇 번이나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프랑스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송강호 배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 배우 : 평소에 너무 존경해왔던 감독님인데, 이렇게 따뜻하고 너무 감동적인 작품을 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 영화를 본 사람들 반응은 어떻던가요?

<기자>

네, 영화 '브로커'는 4년 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의 유명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 더 화제가 됐는데요.

감독이 한국의 '베이비 박스' 문제에 착안해, 아기를 파는 브로커와 아기 엄마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브로커' 감독 : 국적과 상관없이, 태어난 생명에 대해 어른들이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여정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10분 넘게 기립 박수가 이어졌는데, 사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는 반응부터 감독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지만 조금은 평이하다는 반응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제니퍼 레이티시아/모나코 영화 판매업자 : '아이 유기'라는 사회 문제를 다루며, 관객의 보편적 정서를 자극합니다.]

[하이디 리노박/프랑스 영화 홍보 전문가 :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영화입니다.]

제75회 칸영화제는 한국 시간으로 모레 새벽 폐막합니다.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경쟁 부문에 오른 한국 영화 2편을 두고 수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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