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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이근 전 대위 "민간인 학살 목격해"…격리 후 경찰 조사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전 대위가 오늘(27일) 아침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한국 시각으로 어제저녁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출발해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인천공항에 1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검은색 긴팔에 진흙색 바지 차림으로 걸어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취재진 앞에서 귀국소감과 직접 전투에 참여한 경험담을 짧게 말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차량을 운전하는 민간인을 사살하는 장면도 작전 수행과정에서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건강 상태를 묻는 말에는 현재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진 상태로 현지 사정상 수술이 어려워 귀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은 한국인인 만큼 제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공항에 수사관들은 보내 이근 전 대위를 상대로 면담을 진행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위도 1주일간 자가 격리를 마친 다음 경찰 조사에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3월,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겠다며 정부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한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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