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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칸에선] "거장인데 아쉽" vs "최고작"…'브로커' 외신 평가 극과 극

FESTIVAL E CANNES COMPETITION eNZ.OPFICALSELECTION 이제, 우리랑 행복해지지 브로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작품 2022.06.08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브로커'가 칸영화제를 통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외신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브로커'의 공식 상영이 있었다. 상영 직후 약 12분간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그러나 기립박수는 기립 박수일뿐. 실시간으로 쏟아진 해외 언론의 평가는 조금 달랐다. 혹평이 조금 더 눈에 띄는 가운데 호평 반응도 적잖았다.

영국 가디언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설정을 이겨낼 수 있는 대단한 배우 송강호도 이 영화가 가진 순진함과 비현실성 및 너무 달콤한 톤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진 못한다. 고레에다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영화"라고 혹평했다.
브로커

토털 필름도 "고레에다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과 라이벌로 견주기는 힘들 듯 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대로 고레에다 감독의 최고작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미국 데드라인은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다 살아있고 캐릭터들은 잘 구현이 되었으며 인간의 나약함과 감정적 기복과 희망 및 욕망 등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뉴욕타임즈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가슴을 아프게 하는 영화다. 올해 칸 영화제 최고 작품 중 한편"이라고 극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글로벌 시네마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휴머니스트가 다시 한 번 그의 재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매체의 평가는 수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칸영화제 심사는 오로지 심사위원들과 심사위원장의 선택만으로 수상작(자)를 정한다. 때문에 영화제 기간 내내 최고의 평가를 받는 작품이 빈손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영화제 내내 혹평에 시달렸던 작품이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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