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광역단체장 국민의힘 9 vs 민주당 4…국정 운영 '긍정' 과반

6·1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BS를 비롯한 지상파방송 3사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조사를 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유권자들에게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광역단체장으로 누구를 뽑을지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9곳, 민주당 후보가 4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4곳은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 중입니다.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서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 31.2%,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53.6%로 현 시장인 오세훈 후보가 앞섰습니다.


경기지사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 39.1%,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37.7%로 박빙 양상입니다.


인천시장 역시 민주당 박남춘 후보 35.8%,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39.9%로 팽팽했습니다.


현 시장의 수성이냐 여당 후보의 탈환이냐를 놓고 접전이 벌어진 대전과 세종시에선 대전시장은 민주당 허태정 후보 40%,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36.1%, 세종시장은 민주당 이춘희 후보 38.5%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40.4%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충남지사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 34.7%,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43.8%였고, 충북지사는 민주당 노영민 후보 30.7%,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 43.4%로 충남북 모두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강원지사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 34.0%,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44.9%로 김진태 후보가 앞섰습니다.


보수 진영이 우세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 지역에선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구시장은 민주당 서재헌 후보 11.7%,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63.6%로 홍 후보가 앞섰고, 경북지사는 민주당 임미애 후보 14.7%,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 61.2%로 이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장에는 민주당 변성완 후보 25.9%,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52.3%로 현 시장인 박 후보가 우세했고, 울산시장은 민주당 송철호 후보 27.1%,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43.4%, 경남지사도 민주당 양문석 후보 21.3%,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53.4%로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앞섰습니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북과 제주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했습니다.

광주시장에는 민주당 강기정 후보 56.1%,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 9.2%로 강 후보가 앞섰습니다.

전북지사는 민주당 김관영 후보 60.2%,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 13.4%로, 전남지사는 민주당 김영록 후보 57.2%,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12.9%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섰습니다.

제주지사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 42.3%,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31.6%로 오차 범위 밖에서 오영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보름간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는지도 물어봤는데 '잘하고 있다' 50.2%, '잘못하고 있다' 29.7%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해선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2.2%로 과반이었고,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8%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 질문에서는 국민의힘이 44.4%, 민주당은 36.6%, 정의당은 4%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92.6%에 달했습니다.

방송 3사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당일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해, 코로나 확진자 투표까지 마감된 저녁 7시 반 결과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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