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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SC 선임보좌관 "반도체 협력 공간 많아…한미, 상호보완 가능"

미 NSC 선임보좌관 "반도체 협력 공간 많아…한미, 상호보완 가능"
▲ 지난 20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한 한미 정상

타룬 차브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반도체 협력문제와 관련해 "향후 수요를 보면 (각국의) 주요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아주 많다"고 말했습니다.

차브라 선임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새로운 지리경제학'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어떻게 미국 정부가 삼성이나 대만 TSMC 등과 경쟁이 아닌 협력을 이끌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관건은 충분한 물량을 시장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느냐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이 모든 것을 국내에서 만들게 하면서 일종의 자급자족 경제로 나아간다고 보는 것은 오해"라며, "우리가 하려는 것은 회복력을 강화하면서 동맹국 및 유사한 가치를 가진 국가들과 상호의존성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미 기업들이 협력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는데 이는 상호보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협력을 위한 공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차브라 선임보좌관은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한 중국의 고강도 비판과 관련해 "중국은 세계가 중국에 더 의존하되 중국은 세계에 덜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비대칭적 디커플링'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지역 내에는 중국의 정책에 취약한 채로 남겨지지 않고 경제안보를 확보하길 바라는 요구가 있다"며 "이것이 이들 지역 국가가 경제적 강압을 우려해 위협에 노출되지 않고 공급망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넓은 협정에 참여하길 원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IPEF 활동과 관련해 "향후 수주 내 IPEF에 관심이 있는 나라들을 파악하고 분야별 표준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협상과 외교적 노력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브라 선임보좌관은 또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는 수출통제체제 변화의 순간으로, 러시아를 포함해 만들어진 기존 수출통제 체제로 초래된 난제를 해결하고 새 통제 체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런 노력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그는 원전 문제와 관련해선 "핵에너지는 탄소중립, 전기 및 클린 에너지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 소스"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 문제의 시급성이 더 분명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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