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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에 '정부 성명'까지…"윤 대통령 판단"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따로 성명을 내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첫 미사일을 발사한 지 3분 만인 오늘(25일) 새벽 6시 3분, 윤석열 대통령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오전 7시 35분, 임기 첫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해나갈 것"과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한미 군당국은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으로 공동 대응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NSC 회의 뒤 정부의 별도 성명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의 화성-15형 ICBM 발사 이후 4년 6개월 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는데,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상호 긴장을 상승시키지 않는 국면에서 할 수 있는 절제된 메시지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 도발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조건 없는 의료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별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대웅,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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