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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헤어질 결심', 칸에서 첫 상영…쏟아진 기립 박수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공개됐습니다.

객석에서 두 번이나 기립 박수가 나왔는데, 박 감독은 '길고 지루한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강력계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수사 멜로극입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5분간 쉬지 않고 기립 박수를 쳤고, 박 감독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또 한 번 기립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습니다.

박 감독은 어른스러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미묘하게 관객에게 스며드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는데요, 전작에 비해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심심할 순 있다며, 전작은 잊고 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헤어질 결심'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평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최고점인 별 다섯 개를 부여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칸 경쟁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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