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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초등학교서 총기 난사…학생 18명 포함 21명 사망

<앵커>

미국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8명 포함, 21명이 숨졌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참혹한 총격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텍사스 유밸디라는 동네의 한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학생 18명과 교사 한 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살바도르 라모스라는 18세 남성으로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피트 아레돈도/유밸디 경찰서장 : 텍사스 공공안전국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범인은 단독으로 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은 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자신의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숨진 범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자동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을 한 채 초등학교에 들어갔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구인난 때문에 교문을 지키는 보안 요원이 없어 아무도 저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백악관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습니다.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욕주 버팔로시 슈퍼마켓 총격 사건 이후 불과 10여 일 만에 어린아이들이 18명이나 숨지면서 미국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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