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문제로 다투던 어머니 계단서 밀어 숨지게 한 아들 구속

경남 남해경찰서는 금전문제로 다투던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30대 아들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쯤 부모님 소유 남해읍 상가주택 3층 복도 계단에서 어머니 B(60대)씨를 흉기로 때리고 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6시쯤 "계단에 어머니가 숨진 채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처음엔 변사사건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신에서 살해된 정황을 발견해 수사를 진행하는 중 A씨 옷과 신발에 피가 묻어 있고 당시 알리바이가 일치하지 않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금전문제로 다투던 중 밀어 굴러떨어지게 했다'며 범행을 일부 시인했으나 정확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행적, 휴대전화 포렌식, 범행도구 확인, 채무관계, 부모 보험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