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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ICBM 여부 주목

<앵커>

북한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두 나라 순방을 마치고 어제(24일) 일본을 떠나자마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미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오늘 발사가 이루어진 거라 ICBM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합참은 오늘 오전 6시쯤 출입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인 6시 52분 북한이 추가 발사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50분 간격으로 두 발을 쏜 겁니다.

합참은 현재까지 사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비행제원은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참이 언론에 공지하며 '동해상'이란 표현 대신 더 폭넓은 '동쪽'으로라고 한 것으로 볼 때 중장거리 미사일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한미 정보 당국이 최근까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준비 동향이 있어 예의주시해온 만큼, ICBM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리 군 당국은 어제부터 오늘 새벽을 ICBM 발사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보고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발사는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오후 일본을 떠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결과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강합니다.

또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의 무력 시위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도발입니다.

지난 12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린 지 13일 만이고, 올해 들어서는 17번째 무력시위입니다.

오늘 발사가 ICBM으로 최종 확인되면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사격과 전투기 출격 등 공동 대응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초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동원된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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