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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인사' 러시아 나발니, 9년형 항소심서 유지

'반정부 인사' 러시아 나발니, 9년형 항소심서 유지
러시아 항소심 법원이 현지 시간으로 24일 수감 중인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모스크바 시법원이 이날 나발니의 사기와 법정 모욕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9년 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발니 변호인은 재판부에 1심 판결을 취소하고 나발니의 무죄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항소심 판결이 나옴에 따라 나발니는 수감 조건이 한층 엄격한 중죄인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변호인은 항소심 판결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역 법원은 지난 3월 말 나발니에게 제기된 거액 사기와 법정 모욕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9년 징역형과 함께 120만 루블(약 1천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2011년 반부패재단을 세워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을 폭로해온 나발니는 2020년 8월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작년 1월 귀국과 동시에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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