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최근 6년간 서울시 1,493개 세부 상권과 63개 세부 업종별 카드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8년보다도 19.4% 많았습니다.
2021년 분기당 점포 한 곳의 평균 매출액은 8천365만 원으로, 명동이나 홍대, 강남역 등 부동의 1위였던 발달상권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올해 4월 20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등록된 전통시장은 모두 3백 69곳입니다.
코로나 시기, 유독 전통시장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뭘까요? 서울시는 그동안 시설 현대화 사업, 주차장 건립, 공동배송 서비스, 간편 카드결제 지원 같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꾸준히 펴 왔는데요,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코로나 확산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버틸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1,463곳 상권 전체로 보면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보다 다소 늘어나서 상황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개별 상권으로 따져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반면 3천만 원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상권도 167곳으로 나타나서, 양극화가 심했습니다.
결국, 매출이 크게 늘어난 소수 상권의 영향으로, 영세 상권의 매출 피해가 실제보다 적은 것처럼 착시현상을 보이는 겁니다.
서울시의회는 단기적으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핀셋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포화 상태인 소상공인이나 자영업 구조를 양질의 도시형 첨단산업 일자리로 전환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분석 보고서는 오늘(24일)부터 서울특별시의회 홈페이지 (http:// smc.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 옥지수 채지우 / 제작 : D콘텐츠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