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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의혹은 허위"

<앵커>

5월 24일 나이트라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정호영 후보자는 지명 43일 만인 어젯(23일)밤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첫 소식,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어젯밤 9시 반쯤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입니다.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여야 협치를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기됐던 자녀 의대 편입학과 병역 문제 등에 대해서는 "법적,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의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던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퇴 발표 전 정 후보자는 윤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대통령도 수용의 뜻을 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 정서상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당에서 결단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구두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결단이 늦어진 만큼 불통인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각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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