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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에 '러 전쟁 범죄 전시관' 등장

세계경제포럼, WEF의 연차 총회인 다보스 포럼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 '러시아 전쟁범죄 전시관'이 들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WEF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한 러시아 인사를 이번 포럼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러시아가 재계 리더와 투자자를 위한 공개 행사장으로 사용해 온 '러시안 하우스'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전쟁범죄를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개조한 겁니다.

전시관에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심각한 화상을 입은 남성의 모습 등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전시됐습니다.

전쟁으로 숨진 시민과 폭격당한 집을 담은 사진 수천 장으로 만들어진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핀추크아트센터 미술 감독 뵤른 겔트호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예술가도 참여했습니다.

겔트호프는 "대규모 전쟁범죄와 잔혹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를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보스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모인다"며 "그들에게 누가 고통받고, 왜 고통받는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2년여 만에 대면 회의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최우선 의제로 꼽힙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개막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복구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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