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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대결 충남, 공공기관 유치 · 교통 해결 걸고 '승부'

<앵커>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 민심을 직접 들어보는 순서, 오늘(23일)은 세 번째로 충남입니다.

현직 도지사와 3선 국회의원이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 성장동력 확보와 교통망 확충을 바라는 충남의 유권자들을 이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이곳 충청남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현직 도지사와 3선의 국회의원이 충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었습니다.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재선일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12년 만의 탈환일지, 200만 충남도민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이숙정/충남 천안시 : 민주당 후보 찍을 것 같은데요. 서로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

[김승현/충남 천안시 : 국민의힘을 당연히 뽑아야겠죠.한 번 당을 위해서 밀어줘 보고.]

지난 16일 지상파 3사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양승조 34.3%, 국민의힘 김태흠 40.5%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습니다.

충남의 해묵은 과제는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입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최은지/충남 아산시 : 일자리가 더 많아져서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고 그래서 우리가 사는 지역이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유연정/충남 아산시 : 정말 거의 죽어가는 상권이라고 생각하고…. 발달이 돼야지 다른 지역에서도 놀러 오거나 이러는 거 아니에요.]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2020년 말 도지사로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며, 공공기관 우선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를 완성할 거라고 공언합니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혁신도시로 이전된 공공기관이 하나도 없다"며 아산만권에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만드는 '베이밸리' 조성 공약을 내놨습니다.

교통 문제 해결도 여전한 이슈입니다.

특히 충남 인구 30%가 거주하는 천안 시민은 수도권 접근성을 강조합니다.

[이건휘/충남 천안시 : 1호선만 다니기에는 그래도 큰 도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어서 다른 지역이랑 교통적인 부분도 마련을 해줘야….]

두 후보는 각각 KTX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설치를 내걸었습니다.

천안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출신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도민들의 관심사였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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