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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지역 물류창고 화재…6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았다

<앵커> 

오늘(23일) 오전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직원들이 급히 대피했고,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큰 불길은 잡혔다고 해도 뒤에 지금 불씨가 보이는데, 먼저 지금까지 상황부터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네, 저는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5시 30분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시꺼먼 연기가 아직도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지상 4층짜리 골프 의류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이었습니다. 

[한화순/경기 이천시 마장면 : 연기가 점점 점점 더 나는 거야. 그다음부터 시뻘건 불이 막 쏟아져 나오는데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창고 밖 가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해 건물로 번졌다는 얘기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 142명이 급히 대피했는데, 30대 남성 1명만 손에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직원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 당국은 6시간 만에 큰 불을 잡았습니다. 

<앵커> 

지금 불이 난 지가 9시간이 다 돼가는데, 이렇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 소방당국은 뭐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창고에 불에 타기 쉬운 의류제품이 약 300만 장 가까이 있어서, 불이 쉽게 옮겨 붙었습니다. 

4층 건물 연 면적이 1만 5천여 제곱미터에 달할 만큼 넓은 데다, 선반과 칸막이들이 많아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이 숨졌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 인근인데요. 

당시 큰 불이 잡힌 뒤 다시 불길이 치솟으면서 참사가 있었던 만큼 현재 더욱 신중하게 잔불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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