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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격리시설 짓는 중국, 북한에 있는 중국인 데려온다

북한에 보낼 의료진도 80명 정도 모집

<앵커>

중국이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 북한에서 중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국경 가까이에 대규모 격리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보낼 의료진을 80명 정도 모집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지린성 지안시.

곳곳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도시 봉쇄를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과 인접한 이곳 지안시와 창바이현에 대규모 격리시설이 지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 있는 중국인들을 데려와 임시 격리시키기 위한 시설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탈북자들은 중국 군부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안시와 창바이현은 북한과 육로로 연결돼 있어 교류가 잦은 곳으로 세관도 마련돼 있습니다.

북한에는 현재 중국인 수천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 주재 중국 CGTN 특파원 (지난 12일) : 북한의 수도는 봉쇄된 상태입니다. 우리 집의 식량은 일주일치 정도만 남았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북한 내 자국민의 안전을 중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3일) : 북한과 소통을 유지해 북한에 있는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린성 옌지에서는 북한에 보낼 의료진 80명을 모집했다고 대북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봉쇄를 견디지 못한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늘면서 국경 경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단둥에서는 총을 든 경찰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의약품 수송을 위해 항공기를 추가로 중국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부에 노출된 랴오닝성 선양이 아닌 제3의 공항을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종정·박천웅, 영상출처 : 더우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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