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국악은 우리 것…가수로서 국악 놓지 않아"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송가인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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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국악 자연스럽게 접해" 
"교실서 국악 사라진다는 이야기 접하고 안타까워"
"가수로 전향해서도 국악 놓지 않았다"
"설 특집에 국악으로 무대…많은 분들 좋다고 해 감사해"
"국악과 트로트, 창법 비슷해 보다 빨리 배웠다"
"국악, 우리 것이니까 잘 보전하고 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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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어떤 분이 나오셨는지 이미 짐작이 되시죠? 가수 송가인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송가인/가수: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대동강 편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저 노래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트로트계에 새로운 정말 대단한 가수가 나왔다 생각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몇 년 됐습니까?
 
▶ 송가인/가수: 한 3년 돼 가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3년 정도요. 3년 동안에 송가인 씨. 예인 송가인 씨, 가수 송가인 씨의 인생에는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습니까?
 
▶ 송가인/가수: 그냥 살아서 숨 쉬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다 변화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제일 달라진 부분은 설 무대가 많아졌다는 것,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게 어쩌면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도전한 하나의 이유였겠죠. 중요한 이유였겠죠.
 
▶ 송가인/가수: 그럼요.
 
▷ 주영진/앵커: '노래를 부르고 싶다, 무대에 많이 서고 싶다'.
 
▶ 송가인/가수: 아무래도 무명 활동을 할 때는 유명하지 않으니까 무대에 설 자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너무 감사하게도 많이 불러주셔서 많이 서서 노래 부르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코로나19 상황, 이게 대면 접촉이 규제가 됐던 지난 한 2년 동안의 시간이 참 가수로서는 많이 안타까웠겠어요.
 
▶ 송가인/가수: 아무래도 이제 관객이 모이면 안 되니까 그래서 항상 이제 행사도 다 취소가 되고 없어지게 되고 다 하게 된다고 해도 비대면으로 하게 되고. 그래서 너무 이제 사람들의,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함성 소리가 그리웠었죠.
 
▷ 주영진/앵커: 이제 공연 계획하고 계십니까?

 
▶ 송가인/가수: 네. 지금 이제 콘서트, 전국 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어서 이번 달 말부터 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가수 송가인 씨가 전국을 누비면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팬들을 만나서.
 
▶ 송가인/가수: 이제 드디어 만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듣고 싶어 하셨던 노래들 원 없이 많이 또 부를 수가 있겠네요. 송가인 씨는 말이죠. 본인을, 이거는 너무도 좀 어리석은 질문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는 트로트 가수다', '나는 국악인이다' 어떻게 자신을 규정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있는지 좀 궁금해요.
 
▶ 송가인/가수: 아무래도 장르는 트로트이다 보니까 한정적이지만 '나는 가수다'라는 명칭을 타이틀로 얻고 싶어요.
 
▷ 주영진/앵커: 그리고 제가 국악인이라고 질문을 드렸던 이유도 시작은 어쨌든 국악을 배우는 국악 소녀, 그렇죠?
 
▶ 송가인/가수: 그럼요. 국악인이었던 거죠.
 
▷ 주영진/앵커: 과거형입니까? 국악인이었던.
 
▶ 송가인/가수: 이제 정확히 표현하자면 국악인이었던 거죠. 국악인에서 가수로 전향을 하게 된 거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어떻습니까? 가수가 됐는데 다시 예전 국악의 무대에 서는 그런 일은 이제 없을까요, 어떨까요? 이게 사실 창법도 많이 다르고 해서.
 
▶ 송가인/가수: 아무래도 창법도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맥락은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제가 이제 가수로 넘어왔을 때도 국악을 놓지 않고 국악 무대도 크게 했었고 이제 행사를 가더라도 무대를 서더라도 항상 국악을 접목시켜서 노래를 하기도 하고 항상 국악을 알리는 데 항상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국악 창법과 가수, 트로트 가수의 창법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 그거 어떻게 노력하셨습니까?
 
▶ 송가인/가수: 다른 점도 있지만 비슷한 부분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제가 훨씬 더 조금 남들보다는 좀 더 더 쉽게 배우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떠는 창법, 굴리는 창법, 꺾는 창법 그런 것들이 비슷해서 아무래도 조금 더 쉽게 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까 영상에 나왔던 '대동강 편지'나 이런 노래를 들을 때면 송가인 씨가 국악을 했구나라고 하는 느낌을 아마 많은 분들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대동강아 잘 있느냐 이거죠?
 
▶ 송가인/가수: 한 많은 대동강.
 
▷ 주영진/앵커: 한 많은 대동강아. 그냥 그 첫 소절부터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러면 일부러 바꾸기는 바꾸지만 숨기려고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국악 창법을 거기에 접목시키려고 했다 이렇게 생각해도 됩니까?
 
▶ 송가인/가수: 네, 그럼요. 아무래도 이제 국악을 했던 창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완전히 배제하고는 소리가 그렇게 한스러운 목소리가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더 그냥 정말 1+1이다 생각하고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더해서 더 한 많은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지금까지의 음반, 가수가 돼서 음반을 계속 낼 때 이 국악이 가미된 그런 노래들도 빠지지 않고 계속 나왔던 거겠네요.
 
▶ 송가인/가수: 그래서 첫 번째 1집 타이틀곡도 '엄마아리랑'이라는 곡을 국악 반주에 이렇게 접목시켜서 국악 스타일로 조금 내보기도 했었어요.
 
▷ 주영진/앵커: 지금 나오는 노래죠?
 
▶ 송가인/가수: 네.
 
▷ 주영진/앵커: '엄마아리랑'. 그다음에 '엄마아리랑' 이 노래도 아마 대중적으로도 많이 호응을 얻었던 노래 같고요. 그다음에 또 2집 타이틀곡 어떤 노래가 있을까요?
 
▶ 송가인/가수: 두 번째 타이틀곡 '꿈'이라는 곡이 있어요. 그 곡도 무대 연출하는 것도 그렇고 사자탈도 나오고 탈춤도 나오고 사물놀이도 나오고 그래서 여러 가지 무대를 국악적으로 좀 연출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나는 국악인 출신이야'라는 것을 아예 세상에.
 
▶ 송가인/가수: 왜냐하면 숨길 필요가 없고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거든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3집에도 그런 국악풍의 노래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송가인/가수: 네. 또 이번에 3집 수록곡에 '월하가약'이라는 곡이 있어요. 국악가요.
 
▷ 주영진/앵커: '달빛 월하가약, 달빛 아래 아름다운 약속'입니까?
 
▶ 송가인/가수: 네, 그런 의미죠. 그래서 국악가요 같은 스타일로 조금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나오는 게 '월하가약' 뮤직비디오인가 보죠?
 
▶ 송가인/가수: 네. 그래서 아직 이 곡은 한 번도 지금 부르지 않았어요. 콘서트 때 처음으로 들려드리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가 그럼 이렇게 시청자 여러분들께 보여드려도 되기는 되는 겁니까?
 
▶ 송가인/가수: 이거는 이제 나온 거라서.
 
▷ 주영진/앵커: 뮤직비디오 찍고 그러면 사실 연기도 좀 하셔야 좋으실 것 같아요.
 
▶ 송가인/가수: 나름 연기를 조금, 내면 연기를 조금 해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한번 잠깐 들어볼까요?
 
▷ 주영진/앵커: 국악인 출신의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 정말로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국악 하면 사실 많은 분들이 우리는 아리랑의 민족이고 아리랑을 다 알고 있잖아요. 그리고 아리랑은 각 지역별로도 다 있죠, '강원도아리랑'도 있고.
 
▶ 송가인/가수: '진도아리랑'도 있고.
 
▷ 주영진/앵커: '진도아리랑'. 송가인 씨가 진도 출신이시죠?
 
▶ 송가인/가수: 네. 그래서 '진도아리랑'을 항상 많이 불러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진도아리랑'을 진도에서도 부를 수 있습니다마는 각 지역에 가서 공연하실 때 '진도아리랑' 많이 부르실 것 같은데 그 지역에 맞게끔 또 이렇게 가사도 살짝 바꾸면서 부르십니까?
 
▶ 송가인/가수: 네. 이제 어디 지역에 갔는데 그 지역에 왔더니 너무 좋더라라고 지역 명칭 이름을 넣어서 부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럼 오늘 SBS를 찾아주셨는데 이 '진도아리랑'이 'SBS아리랑'으로 바뀔 수도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송가인/가수: 그럼요. 얼마든지 개사가 가능합니다.
 
▷ 주영진/앵커: 정말요?
 
▶ 송가인/가수: 네.
 
▷ 주영진/앵커: 결례가 안 된다면 살짝 몇 소절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송가인/가수: 뉴스에서 또 노래를 하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노래) SBS 뉴스를 시청하시는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시어 좋은 날 되소서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으응응 아라리가 났네
 
▷ 주영진/앵커: 감사합니다.
 
▶ 송가인/가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SBS, SBS 뉴스를 시청하시는 분들 좋은 날들 되소서. 너무 감사합니다.
 
▶ 송가인/가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시청자 분들도 많이 공감하셨을 것 같고요. 참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송가인 씨 노래를 듣다니 뉴스브리핑 시청자 분들도 깜짝 놀라셨을 것 같아요. 국악 이야기를 송가인 씨와 함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최근에 뉴스에 많이 등장을 하셨더라고요.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방침에 저는 반대합니다'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피력하셨던데 그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송가인/가수: 처음에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우리 학생들의 교실에서 국악이 사라지게 됩니다'라는 내용을 접하고 나서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그래서 이런 교육 과정들이 조금 빠지게 된다면 우리 학생들이 보고 자라야 될 우리 문화를, 전통을 어디서 배우겠냐 이거예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거죠, 표현한 거죠.
 
▷ 주영진/앵커: 송가인 씨는 국악을 언제 처음 접하고 어떻게 교육받으셨습니까?
 
▶ 송가인/가수: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제 진도, 저는 고향이 진도이다 보니까 진도에는 문화재 종목이 많아요.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문화재 종목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그 한 문화재의 종목을 가르쳐주세요. 진도북놀이라든지 남도들노래라든지 강강술래 이런 것들을 오셔서 특활활동시간에 가르쳐주셔서 이런 것들을 배워서 학생들이 공연을 올리기도 하고 대회를 나가기도 하고 그러면서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했거든요. 또 진도는 한국화, 그림이 유명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한국화가 지정학교로 등록이 돼 있어서 학생들이 모두 다 한국화를 다 배우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배우게 됐었죠.
 
▷ 주영진/앵커: 그런 송가인 씨의 개인적인 경험이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방침에 이렇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음악, 국악을 접할 수가 없게 되고 그러면 국악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그런 위기의식을 가지셨던 것 같네요.
 
▶ 송가인/가수: 그럼요.
 
▷ 주영진/앵커: 송가인 씨가 국악 교육 축소 방침에 반대하면서 한 이야기가 있어서 저희가 한번 그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VCR
 
▷ 주영진/앵커: 송가인 씨가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냈고요. 어쨌든 송가인 씨도 이게 전부 내가 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교육부가 방침을 철회를 한 거죠? 그렇게 얘기 들으셨습니까?
 
▶ 송가인/가수: 청계광장에서 저런 공연을 올리고 나서 다음 날 기사가 났더라고요. 저도 이제 기사를 통해서 봤는데 그런데 제가 하기 전에 문화재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이 모여서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사실 제가 좀 더 이슈를 시킨 건 사실이겠지만 또 선생님들 노력이 좀 가려지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들기도 했고 사실 이런 모든 노력들이 합쳐져서 이렇게 교육부에서 또 귀 기울여 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예전에 보면 말이죠. 연극 무대에 섰던 배우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진출하면서 크게 이름을 얻고 그러면서 연극계에서는 내심 서운해하고. 저 사람은 어쨌든 인기, 큰 명예, 돈을 벌기 위해서 저기로 갔어 그런 비판적인 시간이 존재했습니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러한 것들이 많이 좀 뭐라 그럴까요? 얇아졌다, 희박해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국악계에서는 또 우리 송가인 씨가 어쨌든 가수 쪽으로, 트로트 가수 쪽으로 가서 서운해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 송가인/가수: 아무래도 서운해하시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좋아해 주세요. 왜냐하면 우리 국악을 놓지 않고 많이 알리는 데 또 열심히 앞장서서 하고 있다고 선생님들께서 많이 칭찬해 주시고 계시고 제가 이제 트로트 하면서 국악을 했다고 하니 전국에 계시는 명창, 소리 선생님들 학원에 소리를 배우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대요. 그래서 그 소리를 듣고도 너무 기뻤고 감사했죠.
 
▷ 주영진/앵커: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많이 봤는데 송가인 씨 이후로 국악을 배웠던 분,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더라고요.
 
▶ 송가인/가수: 네. 아무래도 저를 또 보고 도전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책임감 의식도 또 많이 느껴지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 주영진/앵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국악으로만 또 꾸미는 무대를 할 생각도 혹시 있습니까?
 
▶ 송가인/가수: 사실 설 특집에 그런 무대를 또 만들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또 놀라하시고 또 국악을 보여줘서 국악이 이렇게 좋다는 걸 또 많은 분들이 느끼게 돼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국악이 왜 중요한가? 무엇이 좋은가? 많은 분들이 어릴 때 국악을 접하지만 막상 성인이 되거나 또 자라면서 텔레비전에 국악이 프로그램 나오면 라디오에서 나오면 잘 안 듣거나 안 보게 되는 게 또 현실이거든요.
 
▶ 송가인/가수: 그런데 왜냐하면 우리 것이니까. 이게 남의 것이라고 한다면 굳이 할 필요 없었겠죠. 우리 것이니까 잘 보전하고 잘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주영진/앵커: 우리 것이니까 소중한 것이여. 송가인 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 잠시 후에 다시 돌아와서 송가인 씨와 함께 노래도 듣고 어떠한 노래를 여러분께 선물하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 내리는 금강산'. 저는 금강산 취재를 상당히 여러 차례 다녀와서 저 노래가 또 각별하게 다가오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나온 노래죠?
 
▶ 송가인/가수: 네, 3집 타이틀곡.
 
▷ 주영진/앵커: 부르시면서 어떠셨어요?
 
▶ 송가인/가수: 사실 그분들의 정말 그 세대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서 사실 공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일지 상상을 하면서 애원성 있게 불렀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면에서는 노래도 곧 연기이기도 할 것 같아요.
 
▶ 송가인/가수: 네. 아무래도 소리도 이면에 맞게 해라, 가사의 말 맞게. 그래서 고향 땅 그려보며 지새운 세월, 얼마나 그리울까. 금강산을 보면서 얼마나 그리울까를 생각하면서 불러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송가인 씨를 좋아하시는 팬이 글을 하나 남기셨다고 하는데 잠깐만 한번 볼까요? 먹고살기 바쁜 타향살이. 자식들과 왕래도 잦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슬픔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송가인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카페 가입해서 송가인 님이 잘되는 걸 내 자식이 잘되는 것처럼 응원하며 행복해하며 노래를 듣고 영상을 봅니다. 너무나 좋습니다. 저런 분들 위해서 노래 더 열심히 하셔야겠습니다.
 
▶ 송가인/가수: 열심히 해야죠.
 
▷ 주영진/앵커: 한 말씀 꼭 해 주시죠.
 
▶ 송가인/가수: 여러분들의 사랑에 꼭 보답하는 가인이가 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가인, 가인이어라. 송가인 씨를 바로 앞에서 두고 또 인터뷰를 해서 오늘 또 행복했습니다.
 
▶ 송가인/가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국악 교육 축소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 낸 것도 아마 많은 분들이 오래 기억할 겁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송가인/가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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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