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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 전략자산 전개 논의 채널 구축할 것"

국방부 "한미, 전략자산 전개 논의 채널 구축할 것"
▲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한 한미 정상

군 당국은 한미 정상회담 합의 후속 조처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채널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23일) 관련 질문에 "한미 간에 공조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 그리고 그 구축과 함께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 문제는 그 채널을 통해 협의하고, 또 정례연습을 통해 전략자산 전개 연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자산 전개를 논의할 채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신속하게 재개를 합의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통합국방협의체(KIDD), 국방장관 간 안보협의회의(SCM) 등이 될 것으로 국방부는 전망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공동성명에 한미 간 조율을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를 언급했고 그것을 재확인한다고 돼 있다"며 "한미동맹이 내세운 여러 가지 공약을 실제 행동으로 뒷받침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략자산 전개 연습·훈련을 한미 양국뿐 아니라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하는 방안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국방부는 "전략자산을 전개해 (시행하는) 한미일 군사훈련 관련해선 검토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는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ICBM을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한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어제 군은 양국 정상이 오산 공군기지 지하벙커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지휘통제실을 찾은 자리에서 대형 스크린에 북한의 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TEL)로 보이는 이미지를 띄웠습니다.

가상의 이미지는 북한의 스터드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4축8륜)과 TEL에서 기립한 스커드 미사일이었습니다.

이는 KAOC가 3축 체계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 작전을 총괄하는 'K2 작전수행본부'가 위치해 있다는 것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됐습니다.

한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으며 국방부가 관련법령과 절차에 따라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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