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인은 웃음, 주민은 울상…청와대 개방 후 달라진 삶

상인은 웃음, 주민은 울상…청와대 개방 후 달라진 삶

김민준 기자

작성 2022.05.23 07:4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청와대가 개방된 이후 하루에 4만 명이 청와대를 찾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변 상인들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주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개방 이후 청와대는 하루 4만 명이 몰리는 명소가 됐습니다.

주변 상인들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유다겸/서울 종로구 : 아침에 오픈하자마자 물밀듯이 막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러 많이 들어오는데….]

반기는 관광객, 상인들과 달리 인근 주민은 걱정이 늘었습니다.

청와대 주변 효자동, 청운동, 삼청동엔 3천여 세대가 살고 있는데, 늘어난 관광객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 A 씨/서울 종로구 : (등산로가 아닌데) 등산로로 착각하셔서 밑에서 제지를 안 하니까. 등산객들 중에 담뱃불(을 버려서) 그래서 불이라도 나면 저희는 무방비 상태잖아요.]

곳곳에 쓰레기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곳은 원래 춘추관 주차장이 있던 곳입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방치되고 있는데요, 여기 보시는 것처럼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사방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주민 B 씨/서울 종로구 : 아무나 막 들어와서 쓰레기 다 버리고 그런 게 관리가 전혀 안 돼요. (쓰레기 버리는) 장소가 안 정해져 있고….]

소음 피해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주민 C 씨/서울 종로구 : 꽹과리에 징에 막 그런 소리들이 너무 싫고… 새벽 6시부터 마이크를 들고 뭐 다 준비해달라는 둥 뭐 하나 둘 하나 둘 하는 막 그런 소리까지….]

집회 대응을 위한 교통 통제는 사라졌지만, 주말과 공휴일 청와대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500미터 구간과 인왕산로 1.5km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주변 거주자들은 우회로를 찾아야 합니다.

환영 목소리에 가려 살피지 못한 주민 불편은 없는지, 소통하고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