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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키로"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두 시간 가까이 회담했습니다. 양국은 한미 동맹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장해서 군사 동맹은 물론 경제안보와 글로벌 현안까지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헌화를 마친 뒤 곧바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층 현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정상회담은 세 단계로 이뤄졌습니다.

양국 정상과 측근 2명씩 참석한 소인수 회담부터, 통역만 대동한 단독 환담, 양국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배석한 확대 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90분을 훌쩍 넘겨 1시간 49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토대로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두 정상은 기존의 한미 동맹을, 보편 가치를 토대로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안보에 기여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면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세계적 차원, 지역적 차원에서 미국과 한국의 협력은 전략적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A4지 11장 분량의 공동선언문에는 북한에 대한 한미 공동 대응과 경제 안보 협력,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두 정상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만찬에는 여야 대표, 국내 10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들도 초청됐습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만 나눴고, 만찬에 함께하진 않았습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늘(22일)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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